깃羽 news

새롭게 진화된 깃털의 자유여행, 화가 조미영 열 번째 전시

eggy 2011. 2. 19. 17:57

새롭게 진화된 깃털의 자유여행, 화가 조미영 열 번째 전시
갤러리 나비 초대전, 저녁 10시까지 파격적인 개방 오픈
[0호] 2010년 11월 21일 (일) 11:43:07 연세영 문화부장 pakosm@e2news.com

 

   
새롭게 조명되고 있는 한국화가 조미영의 '깃 시리즈'.섬세한 필치와 호방한 화면분할로 화단계는 물론 미술 애호가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다.

 

[이투뉴스] 깃털을 통해 예술혼을 조망하는 조미영의 열번째 작품전이 갤러리나비에서 열린다.

그동안 조미영 작가가 천착해온 ‘깃 시리즈’는 수묵과 한지의 번짐효과에서 오는 발묵이 주류를 이루었다.그러나 이번 전시는 재료와 기법 등 다양한 묘법을 보여주고 있다. 한마디로 과감한 변신이다. 색채감도 밀도가 짙다. 노방과 나무위에 필법을 투과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했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화면의 자유로움과 사물의 형태를 정화하고 정제시키고 있다. 표현하고자 하는 것들의 본질을 끌어내 최대한 절제하는 방식을 취했다.그의 작업은 자유롭게 날아가는 깃털에서 생명의 본질을 찾고 있다. 미묘한 압력의 차이나 흐름에 의한 공기도 그에겐 작품의 소재가 된다. 작품은 평면에서 머무르지 않는다.

그간 차분히 준비한 영상작업도 이번 전시에 처음으로 소개된다. 작가가 깃시리즈를 통해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평면을 뛰어넘은 공간적 서사시다.자유롭게 낙하하는 깃은 인생의 기나긴 여정을 말해준다.몰입과 여백을 통해 들숨과 날숨이 교차한다. 그렇게 녹아내린 본질은 생명으로 잉태하고 진화한다.

특히 이번 작품은 다양한 색채감과 볼륨, 밀도있는 삶의 근원을 보여주고 있다. 나무 재질을 그대로 이용한 작품의 형태라던지 붉은 색채로 처리하는 필법 등 공간과 호흡을 감싸고 있는 작품의 질량은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사물의 존재감을 그대로 분출하고 있다. 수묵의 느낌에서 벗어나 적색, 단청무늬 등 한국적 정서를 이입한 것은 그가 갖고 있는 토속적인 이미지를 그대로 담았다.

 

   
깃羽_가슴앓이heartbreak 悲痛 I 30x30cm 자작나무 위 채색 2010.JPG

 

이번 전시제목은 ‘이음’이다. 미래와 과거를 이어주는 끈을 깃의 큰 주제로 삼았다. 사람과 사람을 잇는 것, 사물과 사물을 잇는 것, 인생과 삶을 잇는 것을 이미 작가는 정제된 혼으로 관망하고 조망했다는 얘기다.

작가는 깃을 하나의 생명체로 생각한다. 유리병 속에 담긴 깃은 그에게 예술적 의미를 부여한다.낙하와 추락, 흩날림과 정지된 사물의 형태는 작가의 새로운 눈으로 새롭게 조각된다.

미술이론가 박준헌씨는 조미영의 작업은 그“ 옛날 주술이나 마법처럼 하나의 영혼과 교감하는 일련의 행위처럼 신성한 느낌을 주고 있다고 말한다.

인간의 내면에 깃들여 있는 잠재된 세계, 동시에 작가 자신의 내면 속에 있지만 전체가 함께 호흡하고 교감하기를 바라는 매개로 볼 수 있다면서 조미영의 이런 태도는 어떻게 보면 현대의 질병을 영적으로 치유하는 혹은 깊숙한 곳에 잠재되어 있는 잃어버린 감수성을 끌어 올리는 역할을 충분히 해내고 있다고 평하고 있다.

이번 작가 조미영의 전시는 갤러리나비의 초대전으로 그간 해온 작품 10여점과 신작 등 30여점이 선보인다. 작품전에 대해 조미영 작가는 “그동안 전시를 수차례 했지만 갤러리가 대부분 저녁 7시 정도면 문을 닫아 다소 불편한 점이 있었다.

   

깃羽_아리랑heartbreak 57x45.5cm 비단 위 채색 2010.jpg

 

갤러리 나비는 저녁 10시까지 전시를 하기 때문에 시간에 쫒기는 분들 회사원 등 보다 많은 관람객들이 여유있게 작품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새로운 형태의 소재를 창작한 만큼 따뜻한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전시는 갤러리 나비에서 열리며 오는 12월 10일부터 16일까지이다. 밤 10시까지 문을 연다. 오픈행사는 10일 저녁 8시이다. 오픈일엔 간단한 다과 및 와인파티가 열리며 유명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문의 02-324-9888)

연세영 문화부장 pakosm@e2news.com



조미영 작가 프로필

1995 홍익대학교 동양화과, 학사졸업
1998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동양화전공, 석사졸업
석사논문: ("97.12.30) "전통한지의 우수성과 회화적 표현에 관한 연구"

개인전

2010 이음 (갤러리 나비.서울)
2008 깃羽 (게이트갤러리. 코이누르갤러리_Kohinoor Gallery.서울)
2005 우화羽化 (한전프라자갤러리.서울)
2003「숨」(김옥길기념관.서울)
2001 돌.盲.인 (한전프라자갤러리.서울)
1999 無精卵 (덕원갤러리.서울)

쉼_ project
2010 쉼 (갤러리 우이. 서울)
2008 쉼 with Dad (서울메트로미술관.서울)
2007 쉼 slow... slow... (안동국시_소람.서울)
2006 쉼_ renew… (Abby’s Book Nook.서울)
2005 쉼_ Haven… (한집한그림greemZip.서울)

주요 그룹전

2010 105인의 스펙트럼展 (인사아트센터.서울 )
2010 마포아트센터 기획展 飛上비상_날다 (마포아트센터.서울 )
2010 ECO (인사동 갤러리 이즈 .서울 _여백展)
2009 하슬라에서 만나요 (강릉미술관. 강릉_여백展)
2009 상상 外 풍경 초대기획展 (스페이스모빈 갤러리 SPACE MOVIN.서울)
2008 I Love Gate (게이트갤러리.서울)
2008 하늘 이름 땅 초대기획展 (갤러리 이룸_GALLERY ILLUM.서울)
2007 수묵상상 異目 展 (갤러리 다.서울)
2007 묵향墨香, 설봉雪峯에 피다.(이천시립월전미술관.이천)
2006 12현전(갤러리 꽃.서울)
2006 ‘Creativity and Harmony’ (카라 아트갤러리.호주 시드니)
2006 제6회 한국현대미술제 ‘형상과 공간’ (예술의 전당.서울)
2006 堂狗風月 (공평아트센타.서울)
2005 소나무친구들 (목인갤러리.서울)
2005 제5회 송은미술대상전 (예술의전당.서울)
2004 한국 현대 미술 파리전(갤러리 파리 가나 보부르, 프랑스)
외 단체전 다수

수상 & 선정
2001 제3회 이태리 피렌체 국제 현대미술 비엔날레 (포덴차 디바소성, 피렌체 •이태리, )
2003 한국문화예술진흥원_신진작가지원 선정
2005 벳부 아시아 현대미술 비엔날레 (벳부현대미술관•일본)
2009 제2회 방콕 트리엔날레 국제전 (실파콘현대미술관, 방콕•태국)

작품소장

국립현대미술관(미술은행) National Museum of Contemporary Art(Art Bank) , 월전미술관
출강 국립중앙박물관, 경기대학교, 충청대학 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