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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뉴스] 깃털을 통한 소멸과 생성, 자유를 노래하는 한국화가 조미영의 열두번째 작품전이 서울 회현시범아파트에서 열린다. 그동안 여느 작가들이 호텔이나 작업실에서 전시를 연 것과 달리 이번에 조미영 작가는 이례적으로 주거공간이 아파트에서 작품을 선보인다.
그동안 작가 조미영은 ‘깃羽’이라는 일관된 주제를 통해 공기의 흐름 속 가벼움과 자유로움을 서정적으로 표현해 왔다. 또한 동시에 시간과 공간의 흐름, 생성과 소멸의 존재성을 표현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천착해온 그간의 깃(羽)과 알(卵) 작업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깃의 기운생동하는 다양한 모양과 생명을 잉태하는 알의 변화를 지켜볼 수 있다. 특히 작가가 지향하는 미적 아름다움과 미래지향적 예술의 숨결을 음미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작품을 기획한 우흥제 그림집 대표는 “감성을 잊고 바쁘게 살아야만 하는 오늘날 삶 속에서 잠시 멈추어 균형을 찾고 잃어버린 감수성을 작품을 통해 엿볼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작가 조미영은 인사말에서 “대부분의 집이 사람에게 따뜻한 보금자리인만큼 관람객들에게 꿈과 희망을 나누어 주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